김진우·윤길현·조정훈 마운드서 다시 본다, 광주-인천-경남 대표 출전

신화섭 기자  |  2023.05.12 16:31
왼쪽부터 김진우-윤길현-조정훈의 프로 선수 시절 투구 모습. /사진=OSEN
국내 동호인 야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가 13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개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 이종훈)와 경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시도별 1개 대표팀이 참가하며, 현역 선수가 아니면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올해 2회째로 13개 시도 대표팀을 4개조로 나눠 예선 풀리그를 통해 각 조 1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 라운드는 13일과 14일(A, B조), 20일과 21일(C, D조) 총 4일에 걸쳐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개최되며, 최종 4팀이 참가하는 결선라운드는 27일 4강전, 28일 결승전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프로 출신 선수들의 참가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삼성 출신 이영욱을 앞세운 초대 챔피언 경북을 비롯해 전국 최강의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한 각 시도대표팀의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 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 선수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먼저 지난해 경북에 준결승에서 패해 3위에 머문 경남은 기존 정수민(전 SSG), 조정훈(전 롯데) 등을 비롯해 새롭게 오현택(전 롯데)을 추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작년 준우승팀 부산은 김대륙(전 롯데)과 노관현(전 KIA)의 기존 전력에 최강야구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박재욱(전 LG)이 힘을 보탠다.

광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진우(전 KIA)가 마운드를 이끈다. 인천 역시 정영일(전 SSG)을 필두로 올해는 윤길현(전 SK)과 정형식(전 삼성) 등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강원의 윤지웅(전 LG), 경기의 심재윤(전 NC) 등도 소속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의 준우승을 이끈 김건국이 대회 후 KIA에 입단하기도 했다.

협회는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로 편입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참가팀에는 대회 기간 숙식과 유니폼이 제공되며, 입상 시도협회에는 육성지원금이 수여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승전은 주관방송사인 스포티비를 통해 각각 생중계될 예정이다.

지난 해 대회 경기 모습.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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