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언더 더 씨'에서 '저 곳으로'..'인어공주', 꿈은 이루어진다 ①

[★리포트]

김미화 기자  |  2023.05.24 10:00
/사진='인어공주'

'인어공주' 에리얼의 꿈은 이뤄진다. 바다 속에서 인간이 사는 육지로 나가는 꿈을 꾸던 에리얼은 영화의 대표 OST 노래 두 곡처럼 '언더 더 씨'(Under the Sea)에서 '저 곳으로'(Part of Your World) 가서 사랑을 찾았다.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1989년 만든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 영화로 그려냈다.

'인어공주'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대부분 그대로 따라간다.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에리얼이 배에 타고 있던 에릭 왕자를 보고 반하고, 태풍이 불어서 조난 당한 그의 생명을 구하면서 사랑의 여정이 시작된다.

두 다리를 얻기 위해 목소리를 뺏긴 에리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사흘 안에 에릭왕자의 사랑을 키스로 확인해야 하고, 에리얼의 바다 친구들이 에리얼을 도와 그녀의 사랑과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바다 마녀 우르슬라의 계략으로, 에리얼은 일몰 직전 키스를 하지 못하고 다시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에릭 왕자와 함께 우르슬라를 무찌르고 딸의 행복을 진정으로 바라는 아빠 트라이튼 왕 덕분에 인간의 모습으로 에릭 왕자와 사랑하며 살게 된다.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만화로 보여줬던 다양한 비주얼들을 실사로 그려냈다. 롭 마샬 감독이 그려낸 바다속 모습은 환상적으로 표현되며 어른들의 동심을 다시 이끌어낸다.

/사진='인어공주'

논란 속에서 공개 된 '흑인 에리얼' 할리 베일리는 검은 피부에 레게 머리로 초반에는 낯선 느낌이 들지만 청아한 목소리와 연기로 금새 작품에 녹아든다. '흑인 인어'라는 인종 논란을 넘어 그냥 '인어공주'가 되는 순간이다. 영화 속 에리얼은 '공주'라는 전형적인 외모적 틀을 깨트린다. 디즈니는 공주는, 당연히 아름답거나 예뻐야 한다는 편견을 부수며 행복을 찾아가는 한 인간(인어)의 성장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 부 우르슬라가 여인으로 변신한 장면에서 이 같은 편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피부색깔이나 이목구비가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이 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당연한 사실을 생각하게 한다.

할리 베일리는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귀를 사로잡는다. 인간 세계를 갈망하며 부르는 노래 '저 곳으로'(Part of Your World)는 관객의 마음을 이끈다. 우르슬라를 연기한 멜리사 맥카시, 트라이튼 왕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사진='인어공주'

무엇보다 세바스찬(다비드 딕스 분)을 비롯해 플라운더를 연기한 제이콥 트렘블레이, 스커틀 목소리의 아콰피나는 매력적인 더빙으로 즐거움을 전한다.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을 본 관객들에게는 영화 내내 흐르는 아름다운 OST와 실사로 펼쳐진 바다 속 모습에 흥이 난다.

인어공주 에리얼은 사랑을 찾고 자신의 꿈을 이뤘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2시간 동안 동심의 꿈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 한다.

5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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