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응팔' 이후 아역에 정 안 주려 노력..매번 실패해"[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2023.05.25 18:54
김선영 / 사진=인디스토리
배우 김선영이 아역 배우들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서울시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의 배우 김선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했다. 김선영은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함께 싸운 유가족들, 아파트 할인분양에 분노한 입주민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혜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선영은 '드림팰리스'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최민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촬영할 때는 진짜 아들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고민도 안 하고, 그냥 아들로 바라봤다. 근데 컷 하고 나면 어색하니까 혼자 있었다. 사적인 대화도 별로 안 한 것 같다. 길어야 2분 정도였다. 최민영도 제가 어려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어느 날 최민영이 와서 '저 오늘 마지막 촬영입니다'라고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김설 분)를 보낼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고 엄마와 함께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마지막이구나. 이제 내 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프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아역 배우들과 정들까 봐 일부러 말을 잘 안 하고, 마음을 닫은 게 있다"며 "(최민영은) 아역이 아니니까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엄청나게 울었다. 근데 (최) 민영이는 후련하게 가니까 섭섭하더라. 차 앞까지 쫓아가며 질척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선영은 배우 최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참 좋은 배우다. 저와 경력 차이가 크게 나는데도 에너지가 뒤지지 않더라.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저와 팽팽하게 맞섰다"며 "제가 '너는 곧 스타가 될 것 같으니까 나를 꽂아줘야 한다'고 말하고 새끼손가락까지 걸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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