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 빠진 채 24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양키스는 32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2⅔이닝(63구) 7피안타 2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4번째 패배(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61. 샌디에이고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반면 게릿 콜은 6이닝(100구) 4피안타 9탈삼진 3볼넷 5실점(5자책)을 마크했으나,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6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2.93.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히가시오카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김하성은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39에 0.242(157타수 3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와 양키스는 1회 1점씩 주고 받으며 출발했다. 먼저 샌디에이고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넨워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양키스는 1회말 1사 후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응수했다.
김하성은 양 팀이 1-1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게릿 콜.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 3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 하나를 그냥 보냈다. 그리고 5구째 볼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그리샴 타석 때 과감하게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한 김하성. 스타트가 워낙 좋았다. 상대 배터리가 볼을 바깥쪽으로 뺐지만, 포수의 송구가 한참 뒤늦게 들어왔다. 김하성의 7번째 도루. 결국 김하성은 호세 아조카르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올렸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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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향한 몸쪽 높은 위협구 하나━
샌디에이고는 7회부터 추격전을 펼쳤다. 무사 1루 기회에서 오도어가 콜을 상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5-8) 다음 타자는 김하성. 꿋꿋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너클 커브(134.5km)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콜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 코데로가 올라왔다. 그리샴의 중전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린 김하성은 아조카르의 2루 땅볼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샌디에이고가 6-8, 2점 차로 추격하게 만든 귀중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설리반과 타티스 주니어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1사 후 베이더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6-9) 이어진 2사 3루에서 히가시오카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6-1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의 9회 마지막 공격. 김하성은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이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순간. 그리고 또 홈으로 들어왔다. 그리샴의 볼넷 때 2루로 향한 뒤 대타 후안 소토가 내야 땅볼을 치는 사이 3루까지 갔다. 이어 브렛 설리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 3득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1루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10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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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뉴욕 양키스 선발 라인업 (5월 29일 한국시간, 4만 7295명 입장)━
- 뉴욕 양키스 :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애런 저지(우익수)-앤서니 리조(1루수)-DJ 르메이휴(3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윌리 칼훈(지명타자)-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포수)-앤서니 볼프(유격수). 선발 투수 개릿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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