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주애라(이채영 분)는 남유진(한기웅 분), 정겨울(신고은 분)의 딸 서하늘(남소이 분)이 YJ 그룹 남소희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서하늘을 납치해 해외로 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주애라는 서하늘이 도망쳤다는 전화를 받고 "그래서 도망쳤다고요? 절대 내가 시켰다는 게 드러나면 안 돼요. 아니다. 차라리 자수하라고 해요. 돈은 얼마든지 준다고. 어떻게든 자수시키라고요"라고 소리쳤다.
서태양(이선호 분)은 정겨울(신고은 분)과 영혼이 바뀐 오세린(최윤영 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서태양은 오세린에 "네 마음에 제발 좀 솔직해져 봐"라고 말했다. 오세린은 "그래. 솔직히 나 오빠한테 흔들렸어. 근데 우리 그러면 안 돼. 난 오빠를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해서도 안돼"라고 말했다.
서태양은 "왜? 왜 안 된다는 건데"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오세린은 "괜히 사귀다 헤어지면 난 가족 같은 오빠를 잃게 돼. 그리고 세연(이슬아 분) 언니가 우리 반대했었잖아. 언니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 돼"라고 변명했다.
오세린은 '미안해요. 태양 씨. 난 오세린이 아니에요. 정겨울이에요. 영혼이 바뀌었다는 걸 밝힐 수도 없는 지금 태양 씨를 사랑할 수도 사랑해서도 안돼요'라고 생각했다.
한편 오세린은 서하늘이 남소희의 모자를 들고 있는 걸 발견하고 "소희 모자인데"라며 깜짝 놀랐다. 서하늘은 "아니야. 처음부터 내 거였어"라며 자신의 모자라고 말했다. 오세린은 "하늘아 잠깐만"라며 서하늘의 가슴에 붉은 점을 확인하고 딸인 걸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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