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에 별점 테러..외신 "한국서 수상한 일 벌어져"

김나연 기자  |  2023.05.31 18:12
인어공주 / 사진=영화 포스터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한 가운데, 북미에서는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북미를 제외한 해외 박스오피스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개봉 후 4일 간의 연휴 기간 동안 1억 175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고,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한국 등 51개 시장에서 68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데드라인은 "'인어공주'의 글로벌 흥행 수치는 예상보다 낮다. 프랑스, 한국, 독일 등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 이른바 리뷰 폭격을 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외에서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두운 조명이나 리메이크에 대한 불만, 일부 지역에서는 슬프게도 인종차별적인 논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도 '흑인 인어공주에 대한 반발로 영화 리뷰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며 "지난 며칠간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는 '인어공주' 관련 부정적인 리뷰가 수백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긍정적인 리뷰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영화 비평 사이트 IMDB는 최근 경고 표시와 함께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면서 "평점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등급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 정확한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의로 평점을 낮추려는 이용자들을 배제하는 계산법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에 캐스팅되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에 롭 마샬 감독은 "처음부터 유색인종을 캐스팅하자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을 했고, 그래미에서 천사처럼 노래하는 할리 베일리를 봤다. 그녀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몰랐을 때, 할리 베일리가 부르는 'Part of Your World'를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자연스러운 깊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어공주'는 국내 개봉 7일째 47만 3540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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