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감성을 저격한 아이돌이 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 트리플에스가 수학 연산에서 착안한 그룹명으로 이과생들을 설레게 만든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내일'을 뜻하는 두 개의 'tomorrow'를 곱한 그룹명이다. 이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뜻. 하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모인 소년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
그동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의 시리즈 앨범을 내왔다. 혼란스러운 청춘이 만나 점차 성장하고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판타지 분위기로 표현온 것.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20cm',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LO$ER=LO♡ER' 등 숫자와 연산 기호가 곡 제목에 많이 쓰인 게 또 특징이다.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해 그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아이돌 그룹 이름들에는 모두 '원(1)'이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탄생한 I.O.I(아이오아이)는 101명의 연습생을 의미하는 숫자 101에서 비롯됐고,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나온 워너원은 101(원오원) 발음에서 따옴과 동시에, '모두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의 'Want a one'을 염두에 둔 작명이었다. '프로듀스 48'에선 아이즈원(IZ*ONE), '프로듀스 X 101'에선 엑스원(X1)이 탄생했고, 각각 12(IZ)명의 소녀들이 하나(ONE)가 되는 순간이란 뜻과 '미지수의 연습생들(X)'이 모여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았다.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아란, 키나, 시오)는 50이 두 번 반복된 그룹명으로 이색적인데, 확률적인 반반의 의미 '50 vs 50'을 뜻한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이 속에 공존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있다. 또 '50' 상태인 멤버들에 '50'의 존재감인 팬들이 함께해 완전한 합 '100'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도 있다.
이름 덕인지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Cupid'(큐피드)는 지난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9주 연속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또 '큐피드'는 지난 5월 26일자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11위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차트인 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미국과 영국의 '핫100' 차트를 단번에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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