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구교환, 희한하고 특이한 매력..영화도 내 취향"[인터뷰②]

종로구(서울)=안윤지 기자  |  2023.06.02 12:08
배우 이나영 /사진제공=웨이브, 더램프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이 구교환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이나영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박하경(이나영 분)은 사라지고 싶은 순간에 여행을 떠난다. 이를 연기한 이나영은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에 몸을 맡겨 따라가게 된다. 본인도 여행을 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까. 그는 "딱 나도 박하경을 하면서 사라지고 싶은 순간이 있나 싶었다. 사실 단어가 좀 세다. 박하경은 직장인이라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여행을) 정하는 거 같다. 난 사라지는 것보다도 고민이 생길 때 수다, 여행 등으로 해결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은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 해남까지 내가 당일치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걸(드라마를) 하면서 설득된 부분들 있다. 난 첫 기차 타고 목포 갔다가 오후 기차를 타고 오는데 많은 걸 할 수 있더라. 계획을 세울 때 맛집을 꼭 몇 군데를 가야하고 뭘 해야 하는 강박감이 있었는데 하경이처럼 커피 한잔을 먹고 오고 여행지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 버리니까 점심 한 끼 먹고 조금 멍때리다가 돌아오고 일욜에 쉬고 돌아오는 게 시간이 많더라"라며 "처음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귀찮고 피곤하니까 '왜 이러고 있지' 생각하다가 출발하는 즉시 10~20분 지나면 나오기 잘했다고 생각하듯이 부지런을 잠깐만 떨면 그럴 수 있겠다고 설득됐다"라고 전했다.

구교환은 '박하경 여행기'에 특별 출연해 이나영과 멜로 호흡을 보인다. 이나영은 "구교환 씨가 호기심 있게 이 작품을 봤다고 하더라. 긴 호흡들이 있어서 내 나름대로 길게 가는 호흡이 있기 때문에 영화 '비포 선 라이즈', '비포 선 셋'과 같이 지루하지 않고 많이 흐뭇하게 보길 바랐다"라며 "(드라마) 첫 촬영이 구교환과 처음 만난 신이었다. 어색하더라도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구교환이 출연한) 영화 '꿈의 제인'이나 '메기'도 봤다. (구교환이) 희한하고 특이하고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활동 전 단편을 봤고 본인이 찍은 '로미오'란 단편 영화가 있다. 그걸 재밌게 봤다. 오자마자 그걸 물어봤다. 그런 것들이 되게 재밌고 내 취향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나영은 부산 촬영을 진행하며 밀면을 처음 먹어봤다고. 그는 "(밀면은) 다른 걸 먹느라 못 먹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먹었다. 연기가 좀 멍때리는 거라 뭘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근데 밀면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감독님이 컷 할까 봐 빨리 먹게 됐다"라며 "내가 라면을 정말 자주 먹는데 '후~' 불어먹는 버릇이 있다 보니 밀면도 그렇게 먹더라. 그런 나를 발견하고 작게 웃어서 NG가 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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