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롤린(Rollin)' 역주행으로 화제가 되었던 브브걸이 등장했다.
이날 브브걸은 재결합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MC 이승기는 브브걸에 "귀한 기회를 얻었는데 왜 해체 이야기를 하는 건지"라며 궁금해했다. 민영은 "보통 회사랑 7년 계약을 한다. '개인 활동을 할지 그룹 활동을 계속할지' 멤버들끼리 상의를 했다. 멤버들의 나이도 30대가 넘어가고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팀 해체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유정은 "제가 제일 완강했다. '이거를 더 할 수 있을까?'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잘되고 나면 생길 줄 알았다. 근데 저라는 사람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정은 "높은 곳에 올라왔지만 '자신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이제 행복하죠?' 해주시는데 마음 한켠으로는 '성공을 이뤘는데 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했다"고 전했다.
유정은 "'내가 진짜 원했던 건 이게 아닌가?'했다. 큰 사랑을 받고 난 후가 더 힘들더라. 멤버들이 재결합하자고 전화가 오고 했는데 거부했다. 근데 단 한 명도 '너 왜 그래?' 이런 얘기를 안 했다. '그럴 수 있어. 이해해. 어떤 걸 선택하던 언니 인생이야.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가' 했다"며 고마워했다.
유정은 "자기들 마음은 어땠겠냐. 기다려주는 마음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사람들을 놓칠 뻔했구나. 친구이자 동료이자 이제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인데"라며 멤버들과 같이 간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유정은 "제가 '다시 하자'라는 말에 멤버들의 미소를 1년 만에 보게 되었다. 망해도 같이 망하고 잘 돼도 같이 잘 돼자 한다"며 재결합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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