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건 이날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였다. 2사 1,3루 상황. LG 투수는 유영찬. 두산 타자는 양석환이었다. 두산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유영찬의 초구 슬라이더(130km)가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이어 2구째. 이번에는 유영찬의 147km 속구가 양석환의 다리 쪽을 맞혔다. 균형을 잃은 채 넘어진 양석환은 유영찬을 쳐다보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 LG 포수 박동원이 일어나 양석환과 무언가 대화를 나눴다. LG 투수 유영찬은 사구를 던진 직후 모자를 벗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언쟁을 이어가지 않은 채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벤치클리어링은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전통적으로 잠실 라이벌전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양 팀 선수들과 벤치 모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채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동점 상황에서 사구가 나왔고,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더욱이 양석환은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선수이기도 하다. 뜨거운 잠실 라이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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