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 ESPN데포르테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보도를 빌려 "PSG는 이번 주 내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감독 선임을 확정할 것"이라며 "PSG는 마요르카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 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도 노력하고 있다.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PSG 사령탑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지만, 이전부터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갈티에 감독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슈퍼스타가 많은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갈티에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매체는 "갈티에 감독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보상금 600만 유로(약 85억 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팀을 이끌 엔리케 감독은 축구계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다.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AS로마(이탈리아), 셀타비고(스페인)를 거친 뒤 2014년 선수 시절 자신이 뛰었던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을 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평생 한 번 하기 힘들다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유로2020 준결승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업적 등을 남겼다.
감독 선임 작업이 끝난 뒤 PSG는 그간 진행해왔던 새로운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프랑스 블뢰 파리스의 브루노 살로몬 기자는 "클럽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먼저 갈티에 감독을 해고하고,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선수의 오피셜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이적설이 돌았던 이강인도 그 중 하나다. 살로몬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영입도 마무리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지난 15일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PSG는 이강인, 우가르테,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체르 은도어(벤피카)의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축구전문 볼라넷 역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PSG 영입후보 5명 중 3명이 '히어 위 고' 상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는 오피셜을 뜻한다. 이 세 명은 우가르테와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라며 "이강인과 은도어의 영입도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19세 미드필더 은도어는 '제2의 폴 포그바'로 불리는 특급 유망주다. 현 시점까지 PSG가 영입을 눈앞에 둔 선수만 해도 5명이나 된다.
올 시즌 PSG는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라모스 등이 팀을 떠나 전력 공백이 생겼다. 팀 핵심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이적 소문도 돌고 있어 생각보다 출혈이 클 수 있다. PSG는 일찍이 영입 작업에 들어가 전력 보강에 나섰다. 끝이 아니다. 이외에도 PSG는 뮌헨 센터백 에르난데스, 맨시티(잉글랜드)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와 연결되고 있다. 독일 등 여러 현지 매체는 에르난데스가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알렸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계약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아 뮌헨도 큰 반대 없이 놓아줄 전망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실바는 올 시즌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을 이끌었다.
애초 이강인은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돼 왔다. 하지만 뜨거웠던 이적 소문과 달리 협상에 속도가 붙지 않았고, 그 사이 PSG가 참전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고, 팀 최다 도움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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