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디피(DP) 월드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첫날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계속 상위권을 지키며 얻은 성과다. 시즌 3번째 '톱10'이다. 우승은 15언더파 265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상위 3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안병훈은 이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오는 20일부터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디 오픈은 남자 골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안병훈은 대회 후 "디 오픈에 출전할 줄은 몰랐는데 지난 며칠 경기를 하며 목표가 생겼고 더 잘 하고 싶었다"며 "다음 주 시합은 약간의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14년 디 오픈에서 공동 26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당시 훌륭한 코스였고 약간 습해서 헤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회가 나의 첫 메이저 컷 통과 대회였다. 다시 그 골프장에서 출전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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