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 위해 亞 투어도 빠졌다"... 뮌헨 회장, 레비와 주말에 최종 3차 담판 '결정적 단계 임박'

박재호 기자  |  2023.07.25 10:19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90min 갈무리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9)을 데려오려는 바이에른 뮌헨의 몸짓이 필사적이다. 뮌헨이 다니엘 레비(61) 회장과 '최종 담판'에 나선다.

독일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 선수단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도쿄행 비행기를 타지만 놀랍게도 비행기에 타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55) 뮌헨 회장이다. 그는 이번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드레센 회장이 함께 떠나지 않은 건 케인 이적과 관련해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빌트는 "드레센 회장은 이번 주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케인의 이적 협상을 하기 위해 유럽에 남아야 한다"며 "이제 케인의 이적 상황은 '결정적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드렌센 회장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도쿄로 떠나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케인 이적에 관한 얘기가 대부분이었을지도 모른다. 빌트는 "드렌센 회장은 뮌헨 선수단이 도쿄로 떠나기 전 제베너슈트라세 훈련장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만났다. 두 사람은 미니 골대에 기대 6분 동안 대화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두 사람 모두 대화 중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회장(왼쪽)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 훈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빌트 갈무리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몸을 푸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앞서 뮌헨은 토트넘에 케인 이적 제안을 두 번이나 했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첫 번째로 6000만 파운드(약 996억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에게 퇴짜를 맞았다. 이어 뮌헨이 금액을 높여 8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를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응답하지 않았다.

'협상의 대가', '짠돌이' 등으로 알려진 레비 회장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가 돼야 협상에 응할 마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뮌헨은 3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드레센 회장이 도쿄로 떠나지 않고 유럽에 남은 것과 관련이 깊다. '빌트'는 지난 23일 "뮌헨은 케인에게 5년 장기 계약을 제안해 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연봉도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데려온 사디오 마네의 2000만 유로(약 286억원)보다 많이 받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조 루이스(86) 토트넘 구단주가 케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레비 회장에게 케인의 매각을 직접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케인의 이적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 "루이스 구단주가 레비 회장에게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할 바엔 이번 여름 매각할 것을 지시했다"며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이적료를 포기할 바엔 차라리 케인을 뮌헨에 넘겨 수익을 보겠다는 계획이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케인은 이미 뮌헨과 개인 조건 협상을 마치고 레비 회장의 '허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토트넘과 남은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재계약 의지는 없다. 가능한 빨리 뮌헨으로 가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타임즈'는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내년 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뮌헨에서 살 집도 알아보는 중이다. 23일 '빌트'에 따르면 곧 넷째 아이를 출산하는 케인의 아내 케이티 굿랜드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에 머물며 가족이 살 집을 알아봤다. 케인이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로 태국 방콕에 있는 동안 케이티는 바이에른의 그룬발트 지역에 있는 국제 학교와 부동산을 둘러봤다.

케인은 현재 뮌헨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티를 내지 않고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소화 중이다. 토트넘 공식 채널에는 케인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즐기며 밝게 웃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함께 투어 중인 손흥민도 24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주변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나도 선수로서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이적)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케인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해리 케인(왼쪽 세 번째)이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도 케인을 일단 매 경기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케인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의 옵터스 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과 함께 공격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어 23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레스터시티(잉글랜드)전에도 경기 한 시간 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앞으로 케인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경기를 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토트넘은 EPL 개막 전까지 친선전 3경기가 남아있다.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온시티(싱가포르)와 맞붙고 아시아 투어를 마감하고 런던으로 돌아와 8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홈에서 대결한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8월 9일 바르셀로나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한다. 그리고 13일 브렌트포드와 EPL 개막전을 치른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해리 케인(왼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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