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음바페 연봉 PSG의 7배+이적료 4265억 제안... 유럽 경악 "축구 지형 뒤흔들 것"

양정웅 기자  |  2023.07.25 10:56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AFPBBNews=뉴스1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어왔던 프랑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중동의 '오일머니'가 손을 뻗치고 있다. 유럽 축구계는 경악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음바페를 향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은 축구계의 지형을 영원히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65억 원)를 제안받았고, 이에 PSG는 음바페와 알 힐랄의 협상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에 "알 힐랄이 PSG에 이적료 3억 유로를 공식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최근 재계약 여부를 두고 클럽과 갈등을 일으켰다. 지난해 기본 2년+옵션 1년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최근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PSG에 전달했다. 구단과 동행을 이어갈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면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10년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에 의해 보도됐다. 그러나 최근 음바페가 구단 운영진을 향해 "PSG는 분열된 팀이다. 팀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한 것을 왜 선수들 탓으로 돌리는가. 선수들이 구단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 영입과 전력 강화 등은 구단이 해야할 일이다"(영국 BBC)고 지적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계약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AFPBBNews=뉴스1
이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가 그런 생각이라면 왜 지금 PSG를 떠나지 않는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알 힐랄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PSG의 엄청난 규모의 몸값을 제안했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음바페의 연봉으로 7억 7600만 달러(약 9940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료와 연봉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PSG가 제안한 연봉 14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7배 수준이다.

최근 중동 클럽들은 막대한 규모의 자본을 바탕으로 유럽의 스타플레이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갈등을 빚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는 사우디 알 나스르로부터 2억 유로(약 284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중동 무대에 뛰어들었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함께 뛰었던 카림 벤제마(36·프랑스) 역시 최근 알 이티하드로 팀을 옮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카림 벤제마. /AFPBBNews=뉴스1
이에 그치지 않고 리오넬 메시(36)나 손흥민(31) 등 유럽리그의 여러 선수들에게 계속 영입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렇듯 거액의 제안을 연거푸 하며 영입 직전까지 갔다는 자체로도 유럽 클럽들에는 공포가 아닐 수 없다. 데일리 메일는 "유럽 모든 클럽의 경영진들이 중동발 파장에 대해 초조해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상급 연봉을 받는 이들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에서는 작아진다"면서 중동의 통 큰 스케일을 언급했다.

매체는 "만약 음바페가 알 힐랄로 가게 된다면 다른 선수들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미루는 건 일시적이지만, 아마 축구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여진은 곧 지진이 될 것이다"며 파장을 예의주시했다.

킬라인 음바페(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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