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리원(리리카 나유 로나 하나 아라 엘바)가 '청순돌' 계보에 정점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아일리원의 미니 2집 '뉴 챕터'(New Chap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뉴 챕터'는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1집 '어 드림 오브 아일리원'(A DEREAM OF ILY:1)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아일리원이 비로소 첫 페이지를 열고 꿈꿔 왔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가득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이 컬러'(MY COLOR)는 어두운 흑백의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이외에도 수줍은 사랑 고백을 표현한 '샤이닝 스카이'(Shining Sky), 팝 장르 곡인 '꽃이 피었습니다(Blossom)' 등이 수록됐다.
이날 아일리원은 "새 앨범은 저희가 드디어 첫 페이지를 열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나유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일본 드림콘서트에 다녀왔는데 그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인 멤버 리리카는 "너무 영광이었다"며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보여드린 무대였는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시더라. 저도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아이돌 되기를 잘했네'라고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회상했다.
멤버 하나는 앨범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중 돌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MC 추대엽은 "아무래도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고, 잠시 무대를 떠났다가 돌아온 하나 역시 "컨디션 괜찮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챈슬러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로나는 "챈슬러와 함께해서 신기했다. 보컬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나유 역시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많이 도와주셨다. 평소에는 동네 형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대해주셨는데 작업에 들어가면 프로페셔널답게 (아일리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일리원은 4세대 청순돌을 꿈꾼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멤버들은 "S.E.S, 핑클, 여자친구, 오마이걸 선배님들을 닮고 싶다"면서 "그중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은 오마이걸이다. 새 앨범 챌린지도 꼭 함께 하고 싶다"고 오마이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라는 "아일리원은 1~4세대의 모든 청순들을 다 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청순을 보여드릴 수 있다. 대대로 이어져온 청순 콘셉트를 이어나가고 싶고, 바람이 있다면 저희가 청순에 있어서는 가장 '톱'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특히 리리카는 "트와이스 선배님을 보고 K팝 아이돌을 꿈꾸게 됐기 때문에 꼭 한 번 트와이스 선배님들과 챌린지를 찍고 싶다. 저희가 JYP로 찾아가겠다"라고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라는 자신을 '예능 담당'이라고 소개하며 "밝고 명랑한 성격이라 예능에 잘 맞을 것 같다. 그래서 JTBC '아는 형님'과 SBS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 나유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한다"고 바람을 고백했다.
끝으로 아일리원은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여름도 즐거운 기억만 가득하게 활동하겠다. 많은 분들의 컴백이 예정된 만큼 다른 동료분들과 즐겁게 활도하고 싶고, 이번 여름은 아일리원이 접수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컴백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일리원의 미니 2집 '뉴 챕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