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 미착용→손하트 거부..박서준, 1일 2해명 [★FOCUS]

이승훈 기자  |  2023.08.07 22:41
배우 박서준 /사진=이동훈

머리띠 미착용, 손하트 포즈 거부 논란 해명에 이어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건까지.

이쯤 되면 '박서준의 수난시대'다.

박서준은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다. 개봉을 며칠 남겨두지 않았기에 박서준은 물론,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병헌과 박보영 등은 전국 극장을 돌며 홍보차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문제가 생겼다. 부산의 한 영화관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 인사 중 박서준은 직접 뽑은 당첨 좌석 번호를 호명, 해당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이때 갑자기 한 여성 관객이 자신의 좌석 번호가 호명되지 않았음에도 무대 위로 올라와 박서준을 끌어안았다. 박서준은 깜짝 놀라 여성을 떼어냈고, 보안 요원이 급히 투입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박서준의 동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다음날에는 박서준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한 팬이 극중 부부로 출연했던 박서준과 박보영을 위해 커플 머리띠를 준비했고, 박보영은 자신이 먼저 머리띠를 착용한 후 다른 하나를 박서준에게 건넸다. 하지만 박서준은 왁스와 스프레이 등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했다는 이유로 머리띠 착용을 거절했고, 박보영은 박서준의 머리띠를 든 채 무대 인사를 이어나갔다.

때문에 이를 본 일부 팬들은 "박보영 민망하겠다", "팬이 준비한 건데 그거 하나 못 해주냐", "다른 연예인들은 다 해주던데 박서준만 안 해주더라", "매너 없다", "저럴 거면 무대 인사 왜 하냐" 등의 반응을 내비치며 박서준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라고 팬이 주는 걸 꼭 다 해야되냐", "별 것도 아닌데 괜히 트집 잡는다", "이게 왜 논란이냐"라며 박서준을 옹호하고 있다.

사실 박서준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한 명품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박서준은 사진 기자들의 하트 포즈 요청에 일부 제스처만 취하고 퇴장해 비판을 받았다. 팬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배우 박서준 /사진=이동훈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서준이다. 결국 그는 7일 오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서준은 "혹시나 상처받은 분들이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했다. 팬분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어제 주신 편지들 하나하나 보면서 하루 정말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보니 여기저기 시끌시끌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가장 먼저 성추행 사건을 언급한 박서준은 "토요일 무대 인사에서 난입이 있었던 일은 나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다.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경호원 형님들도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갑작스러워 대처를 하시지 못했다고 사과해 주셨는데 괜찮다고 잘 넘겼다. 걱정하지 마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띠 착용을 거부한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다음날 머리띠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무대인사 다니며 땀이 정말 많이 나더라.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어서 오늘은 올린 머리를 하고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라고 해명했다.

배우 박서준 /사진=이동훈

그러면서 박서준은 "핑계 같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나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 있게 해 민망하겠다는 말씀도 많은데 나는 그게 내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분이 보영 씨를 드린 것인데 내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보영 씨와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 어제 일로 미안해하시길래 미안해하지 마시고 남은 일정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서준은 지난달 불거진 하트 포즈 요청 거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서준은 "애초에 팬분들에게는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이 덜 부끄럽고 잘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 공식석상에서는 솔직히 마음이 어렵더라. 눈 꼭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 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날은 브랜드 쪽에서도 하트 요청은 지양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박서준은 "나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다. 여러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그러니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말 해야 내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 내일도 영화 관련 스케줄이 많이 남았다. 또 재밌고 즐겁게 잘 해보겠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니까. 내일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더위 먹지 않게 물 잘 챙기시고 사람 많은 곳에 치이지 말고 기분 좋은 발걸음 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뽐냈다.

박서준은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더 마블스' 등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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