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플레이오프에서 알 아흘리 두바이(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3년 만에 ACL 본선에 나선다.
알 나스르의 대역전 드라마였다. 이날 호날두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사디오 마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주전 전력을 총 투입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11분 알 나스르의 측면 공격수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8분과 후반 1분 연속골을 내줬다.
이후 알 나스르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시간은 흘러 후반 43분이 됐다.
정규시간 2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알 나스르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후반 32분 알 나스르의 수비수 술탄 알 가남의 동점골이 터진 것.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보고 알 가남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알 나스르는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탈리스카가 헤더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에는 브로조비치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도움을 올렸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쐐기골 어시스트와 함께 슈팅 4개를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2개였다.
경기 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ACL 본선에 진출했다는 게 중요하다. 언제나 끝까지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K리그에서는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가 ACL에 나선다.
인천은 22일 열린 ACL 플레이오프 하이퐁(베트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인천 아이돌' 천성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에서는 에르난데스, 제르소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구단 역사상 첫 ACL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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