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열광한 11회 부코페, 모두 함께 '부산바다! 웃음바다!'[종합]

/사진=이동훈 기자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가 막을 열었다. 3000명을 열광시킨 '부코페'는 10회를 넘어 11회를 연 만큼, 더욱 강력해진 웃음 폭탄으로 찾아온다.

제11회 '부코페'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미테이션 레이블 태양인(김해준), 찌드래곤(최지용), 브루노바스(곽범), 자이언턱(조진세), 가터벨트(임우일), 지올팥(양기웅), 마이클잭스(김성구)가 개막식을 열었다. 그들은 '모창 가수'인 만큼 각자 맡은 캐릭터의 음악을 잘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다나카(김경욱)도 무대 위를 올랐다. 그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곡이었던 '워워워'는 팬들이 따라 부르는 등 다 함께 무대를 즐겼다. 이를 본 이수근은 "진행하다 의문점이 있다. 같이 좋아하는데 알고 웃어야 하는데 몇분이 그냥 웃더라. 정확하게 이해한 건지 물어보겠다. 좀 전에 왜 인기가 많은지 아나"라고 물었다.

조윤호-조유리-김재우-박성광-김지민 '11회 부코페 기대하세요'/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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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기분을 돋우고 너무 좋은 분이기 때문에 만나러 오는 거 같다"라며 "한국 사람인 걸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내가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숏박스는 이날 부코페 개막식에서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받았다. 숏박스 멤버 김원훈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이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 9년 차, 8년 차 등 우리 데뷔 연차가 비슷하다. 꽤 오랫동안 해왔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11회 하고 있지 않나. 잘돼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그전까지는 불러주신 분이 없었다. 잘된 사람이 이런 무대도 서본다. 무대가 그리운 사람들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끝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모든 코미디언이 무대 위로 올랐다. 특히 김준호와 열애 중인 김지민 역시 함께 무대로 올라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본격적으로 부코페를 열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편 부산광역시와 BICF 자문위원회가 후원하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부코페'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 세계에 수준 높은 K-COMEDY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12개국 50여 팀이 참가한 '부코페'는 9월 3일까지 영화의 전당,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