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쿄대첩' 기대된다! 프리미어12 내년 11월 개최 확정, 대만-미국서 조별리그

양정웅 기자  |  2023.09.12 12:15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가 5년 만에 개최된다.

WBSC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가장 중요한 야구 대회인 프리미어 12가 내년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프리미어 12의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뒤 내년 멋진 도시와 경기장을 갖춘 세 번째 대회를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된 프리미어 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12개 국가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각 팀이 모든 참가팀과 경기를 하는 방식) 형식으로 진행된 후, 각 그룹의 상위 2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의 1, 2위 팀은 결승에서 맞붙고, 3, 4위 팀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월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일본, 미국, 멕시코에 이어 4위에 위치했다. 향후 1년 동안 랭킹이 급추락할 일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계획으로 A조 예선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고, B조 경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다만 B조 개막전은 일본 반테린 돔 나고야(나고야돔)에서 개최된다. 아직 구체적인 경기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WBSC는 "2023년 말 기준 WBSC 세계랭킹 기준으로 참가국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4-3 승리로 이끈 이대호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은 두 차례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는 WBSC 회원국 중 유일하다. 2015년 첫 대회에서는 B조 조별리그 4위(3승 2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후 쿠바(7-2 승)와 일본(4-3 승)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서 미국마저 8-0으로 대파하며 초대 우승국이 됐다.

특히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7회까지 선발 오타니 쇼헤이(현 LA 에인절스)에게 단 1안타만을 기록하며 8회까지 0-3으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9회 초 대타 오재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정근우의 1타점 2루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로 따라갔다. 이어 이대호가 왼쪽 외야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른바 '도쿄 대첩'으로 불리는 경기다.

2019년에는 C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를 펼쳤다. 3전 전승을 거둬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여기서도 2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은 1회부터 김하성(2점)과 김현수(1점)의 홈런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으나, 2회 야마다 테츠토에게 3점 홈런을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3-5로 패배, 한국은 준우승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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