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미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을 이유로 팬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영상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팬서비스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손흥민은 한 팬의 셀카 요청을 거절해야 했다. 이 팬이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의 '경쟁사' 휴대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것을 확인하자 양 손을 모으고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양해를 구했다.
대신 이 팬은 자신이 직접 휴대폰을 들고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매체는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어 팬과 사진을 찍을 때 경쟁사 휴대폰을 손에 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7월 국내 제조사 휴대폰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다른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잡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다른 한국 팬이 자신과 계약된 휴대폰을 보여주자 자신이 직접 들며 '셀카' 팬 서비스를 펼쳤다.
지난 2012년에는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한 번의 실수로 계약이 파기되는 사건이 있었다. 자신과 계약한 브랜드가 아닌, 경쟁사 브랜드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잡혀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파기당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영국 명품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잡화, 맥주 브랜드 등 세계 각국 브랜드의 앰버서더를 맡고 있다.
지난 해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자신이 앰버서더를 맡은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해 입국 당시 손흥민이 계약을 맺고 있는 영국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해당 브랜드는 "우리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한국의 축구스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 수상자 손흥민을 맞이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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