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직전 5라운드 니스전 2-3 패배를 만회했다.
팀 공격 자원 이강인이 2022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자리를 지운 상황에서 PSG는 이전과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지난 여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PSG는 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날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을 조율했다. 양 측면 미드필더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아치라프 하키미가 맡았다. '영입생' 바르콜라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풀백 하키미도 더 높은 위치로 옮겼다.
스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마르세유는 PSG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은 그간 쓰지 않았던 파격 전술을 꺼내든 것이다. PSG는 4-3-3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경기에서 색다른 시도를 선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만족스러운 뜻을 내비쳤다. 프랑스 르퀴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상대에 따라 다른 포지션을 사용했고, 내가 PSG에 온 뒤로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정말 환상적인 밤"이라며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했다.
결과가 좋은 만큼 앞으로 엔리케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도 복귀 후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 시즌 초반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포지션이 달라졌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된 뒤 지난 2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출전했다.
이전부터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여름 PSG가 수많은 측면 자원을 영입해 옵션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3-4-3 포메이션으로 바뀐다면, 4명의 측면 자원을 놓아야 한다. 이강인의 포지션도 알 수 없게 됐다.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 이강인이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우선 이강인의 포지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인 바르콜라, 자이르 에메리를 칭찬했다. 이강인의 빠른 적응력,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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