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주짓수 구본철 금메달! 대회·개인 첫 종목 '금빛 쾌거' 쐈다... 박정혜 동메달 수확 [항저우 AG]

항저우=안호근 기자  |  2023.10.06 19:03
주짓수 구본철. /사진=대한체육회
한국 주짓수 간판 구본철(27·대한주짓수회)이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Xiaoshan Linpu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이번엔 구본철이 한국 주짓수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탑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어간 구본철은 그는 경기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어드밴티지 1점을 얻어냈고 그라운드 기술을 통해 2점을 더했다.

구본철은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긴 상황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코피가 나기도 했으나 지혈 후 다시 나서는 투혼도 보였다. 이후 치열한 힘 대결을 벌이던 둘은 경기 종료 2분 30초를 앞두고 페널티를 하나씩 주고 받았다.

그럼에도 구본철은 계속 주도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오드밴티지 1점을 내주며 추격을 받았지만 종료 1분 37초 전 다시 어드밴티지를 빼앗으며 앞서 나갔다.

구본철. /사진=뉴스1
페널티 1개씩을 더 주고받은 둘은 막판 승부수에 나섰다. 뒤져 있는 압둘라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탑에서 버티는 구본철을 공략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구본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UAE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그는 앞서 대한체육회를 통해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좋은 성적으로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게 그의 낙이기도 하다. 경기 하루 이틀 전엔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내거나 가볍게 여행하면서 대회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떨쳐내려고 한다"던 구본철이다.

5일 남자 69㎏급에서 주성현이 동메달, 이날 앞서 열린 여자 52㎏급에서 박정혜가 대표팀 동료 임언주(이상 대한주짓수회)를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구본철의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를 확보한 한국이다.

7일에도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성기라(대한주짓수회)가 여자 63㎏급 2연패에 도전한다.

박정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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