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끝냈다" 이강인-정우영은 펄쩍펄쩍 뛰었고, '맘고생' 백승호는 펑펑 울었다 [항저우 현장]

항저우=안호근 기자  |  2023.10.07 23:19
백승호(가운데)가 7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승 축하 현수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뤘다. 이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 그동안 들뜨지 않으려 애썼던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 위업을 달성한 황선홍호 선수들이 태극기를 두르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Huanglong Sports Centre Stadium)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동점골, 후반 11분 조영욱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합법적으로 병역 특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상병인 조영욱은 직접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조기 전역이라는 달콤한 꿈을 이뤘다.

우승 확정과 함께 포효하며 날뛰는 선수들.
어깨 동무를 하고 강강술래를 도는 선수단과 스태프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전반 27분 정우영의 환상적인 헤더 동점골로, 후반 11분 조영욱의 집념의 결승골로 대회 3연패 쾌거를 썼다.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선수 생활 유지, 해외 진출 등에 크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병역 문제를 해결해 기쁨은 배가 됐다.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하면 기초군사훈련과 해당 종목에서 꾸준한 활약, 봉사활동 이수 등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다.

5년 전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과 김민재, 황의조, 황희찬 등도 모두 병역 특례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선수들은 좀처럼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황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은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으로 한국의 우승을 축하해줬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들도 함께 환호하며 축제를 즐겼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 등으로 비판을 받던 주장 백승호는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은 그를 위로하며 세게 안아줬다.

우승 확정과 함께 피치로 달려나가는 이강인(왼쪽).
우승 확정 후 포효하는 황선홍 감독(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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