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49회에서는 서희재(한지완 분)가 정준희(김미라 분)에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혁(강율 분)의 친모 정준희는 서희재를 뒷조사해 신분을 위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정준희는 서희재를 따로 불러내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서희재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신주경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장기윤(이시강 분)이 저를 죽이려고 자동차 사고를 꾸몄고 동생 예경이(이정빈 분)가 저 대신 죽었다"며 "아버님이 '우아한 제국' 회장으로 저를 지명하신 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이후 장기윤은 저를 살인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냈다. 뱃속의 아이는 유산됐고 딸 수아와 생이별했다"고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예경이가 눈앞에서 죽었고 전 죽을 고비를 넘겨 성형수술을 했다. 장기윤한테 복수하기 위해 그렇게 서희재가 돼야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우아한 제국' 화면 캡처이에 정준희는 "장기윤 너무 잔인하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이어 서희재는 "제가 우혁이한테 자격 없는 여자라고 말씀드렸지 않냐. 장기윤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 악마한테 가야한다. 그런 제가 어떻게 우혁이 옆에 있겠냐"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정준희는 "서희재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복수를 위해 장기윤한테 간다고 하니 내 아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걸 허락할 수 없다"며 "내가 당신의 복수를 돕겠다. 내가 당신의 복수에 힘이 되어 줄테니 내 아들 우혁이는 안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