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 장충고 황준서 "KBO 신인상 받고파, 류현진-정우람 선배 만나고 싶다" [퓨처스 스타대상]

광화문=안호근 기자  |  2023.11.28 17:07
장충고 황준서가 2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스타뉴스 주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18·장충고)가 올해를 빛낸 최고의 고교 야구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황준서는 28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대상을 차지했다.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신설한 아마추어 스타대상이 올해는 '퓨처스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골드볼파크, 플레이어스, 스포츠토토)'으로 업그레이드돼 스포츠 팬들을 찾아갔다. 작년엔 야구(4명)에 이어 이번엔 축구 종목을 추가해 수상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야구 부문에선 고교 2학년 배찬승(대구고)과 한지윤(경기상고), 3학년 박지환(세광고)이 각각 스타상을 수상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투수 황준서에게 돌아갔다.

황준서는 경쟁자인 김택연(인천고·두산 지명), 장현석(마산용마고·LA 다저스 지명)과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당당히 최고의 고교 야구 스타로 우뚝 섰다.

대상을 수상한 황준서(왼쪽)가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좌투수 황준서는 187㎝·80㎏의 체격에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서 4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2.16, 피홈런 없이 36피안타 16볼넷 1몸에 맞는 볼 58탈삼진 16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고교 2학년 때부터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3학년 때도 베스트였다"며 "김택연이 청소년 대표 때 잘했다고는 하지만 꾸준함에서 황준서가 제일 낫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황준서는 지난해 스타뉴스 주최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미래스타 투수상을 받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무대를 빛냈다.

수상소감으로 "작년에 (김)범석이 형, (윤)영철이 형이 더 열심히 해서 대상을 받으라고 해준 적이 있다"며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고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마운드에서 빨리 던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선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프로의 맛을 미리 경험한 그는 "형들에게 실력이나 인성 등에서 배울 게 많다. 청백전 등을 해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KBO 시상식에서 팀 선배 문동주가 신인상을 받은 것을 봤다며 "인터넷 등에 크게 기사화된 걸 보면서 '나도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닮고 싶은 선수들 또한 한화 출신 전설들이다. 황준서는 "류현진, 정우람 선배와 뵙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보고 싶다. 요즘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크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황준서는 "이번에 아시안게임 우승이나 APBC 준우승을 보며 우리 세대에서 또 그렇게 해야 된다고 느꼈다"며 "이런 대한민국의 전통을 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무거운 책임감도 전했다.

'2023 퓨처스 스타대상' 포스터.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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