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PK 두 방’으로 부산 구한 라마스, “박진섭 감독님 힘든 티 안 내시려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12.06 21:58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아이파크 에이스 라마스가 수장과 팬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원FC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라마스가 페널티킥 두 골을 몰아쳐 2-1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도전했던 부산은 지난달 26일 충북청주에 1-1로 덜미를 잡혔다. 김천상무에 승점 1점 뒤져 승강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원FC와 만났다. 뚜껑을 열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그럼에도 끈질긴 사투 끝에 1차전을 잡았다.

경기 후 만난 라마스는 “K리그1 팀과 붙게 돼 힘들었지만, 준비한대로 플레이했다. 우리 것을 보여줘 결과를 냈다”면서, “한 경기에 페널티킥 두 번은 쉽지 않다. 훈련 때 많이 연습했다. 최대한 차분히 차려고 노력했고, 득점 의욕이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라마스는 지난 청주전이 끝난 뒤 벤치에 앉아 눈물을 쏟았다. 빠르게 마음을 다잡았고, 수원FC에 맹공을 퍼부으며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청주전이 끝나고 너무 힘들었다. 모두 지치고 다운됐었다”면서, “훈련에 복귀하자마자 선수들과 대화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오늘 많은 팬이 오셔서 힘을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실, 선수들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었으니 수장인 박진섭 감독이다. 박진섭 감독은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 전 선수들과 레크레이션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대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1차전 명단을 꾸렸고, 적재적소에 교체 카드도 잘 활용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라마스는 “축구라는 스포츠는 아무도 모른다. 청주전도 그렇고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먹었다. 그러나 수원FC전에서 후반에 페널티킥 두 골이 나왔다”면서, “감독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티를 안내고 우리에게 힘을 주려고 노력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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