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아들, 심정지 5개월 만에 '복귀전' 감격... '인간 승리' 지켜본 KING "내게 생명을 줬다"

박재호 기자  |  2023.12.11 12:36
브로니 제임스.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브로니 제임스.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의 장남 브로니 제임스(19)가 심정지 5개월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11일(한국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니가 심장 마비 증세를 겪은 지 5개월 만에 대학 농구 코트로 복귀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1학년인 브로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갤런 센터에서 열린 롱비치대와 경기에서 전반 시작 7분여 만에 코트를 밟았다. 제임스는 16분을 뛰며 3점 1개를 포함해 4득점했다. 이외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버지 르브론은 둘째 아들 브라이스, 딸 주리와 함께 관중석에서 브로니를 응원했다. 경기 시작 전 그는 아들 등을 두드리며 힘을 줬다. 후반전 브로니의 3점이 림을 가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브로니는 아버지와 형제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연장 접전 끝에 79-84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 출전을 기다리는 브로니 제임스(가장 오른쪽). /AFPBBNews=뉴스1
브로니 제임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르브론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장 질병을 이겨내고 데뷔한 아들을 축하했다. 그는 "오늘이 내게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브로니 너는 정말 대단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승리와 패배를 맛볼 것이고 그것이 인생이다"라며 "네가 너무 자랑스럽고 내게 더 큰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NBA 톱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르브론과 마이애미 히트 시절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드웨인 웨이드는 "브로니가 코트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소름이 돋았다. 브로니가 사랑하는 이 코트에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피닉스 선스에서 뛰는 케빈 듀란트도 "브로니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브로니는 지난 7월 연습 경기 중 심정지가 발생해 쓰러졌다. 당시 브로니가 선천적인 심장 결함이 있어 농구 선수로서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브로니는 회복에 전념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치료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복귀를 준비했다.

브로니 제임스. /AFPBBNews=뉴스1
슛하는 브로니 제임스(등번호 6번).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브로니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저를 도와준 의료진, 제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준 부모님, 형제들한테 고맙다"며 "감독님, 팀 동료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처음부터 저와 함께 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브로니의 포지션은 가드다. 3점과 수비가 큰 장점이며 가드답게 드리블과 시야도 준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제임스는 어렸을 때 본인보다 아들의 슛과 드리블 등 기본기가 더 탄탄하다고 말한 바 있다. 르브론은 종종 아들과 함께 NBA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브로니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는 아버지 르브론이 아니다. LA 클리퍼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로니 제임스. /AFPBBNews=뉴스1
브로니 제임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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