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정장→7연승' 권영민 감독, 이번엔 푸른색 "100%면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다" [수원 현장]

수원=안호근 기자  |  2023.12.16 13:57
16일 우리카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푸른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권영민 감독. /사진=안호근 기자
1승 7패로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던 수원 한국전력은 어느새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7연승을 달린 한국전력 화제의 중심에 권영민(43) 감독의 의상이 있었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베이지색 정장과 함께 한국전력은 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13일 인천 대한항공에 패하며 연승행진이 마감됐다. 권영민 감독의 의상색도 바뀌었다. 그가 택한 건 푸른빛 계열의 정장이었다.

권영민 감독은 16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서울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도 입었던 색"이라며 "고민도 했는데 아이들이 '아빠 이거 입어'라고 해서 입게 됐다"고 밝혔다.

연승 기간 권영민 감독은 단벌 신사였다. 팀의 연승 흐름을 끊지 않겠다는 징크스였고 공교롭게도 그의 베이지색 세미 정장과 함께 한국전력은 팀은 쾌속 질주를 했다. 선수 시절부터 유독 징크스가 많았던 권영민 감독에게 베이지색은 행운을 불러다준 컬러가 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에 패하며 옷 색깔이 바뀌었다. 권 감독은 푸른색 정장을 입고 새로 연승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들은 합숙을 자청하며 남다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권 감독은 "그만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더 하자고 하더라"며 "너희 좋을대로 하라고 했다. 대신 그만하고 싶으면 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추워진 날씨 속에 독감 등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권 감독은 "감기도, 독감도 걸렸다. 타이스는 무릎이 안 좋아져 걱정이 된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번 끊긴 연승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의지 만큼은 확고하다. 자신감도 크다. 앞서 대한항공전 패배 후 이례적으로 선두 우리카드(승점 31)를 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권 감독은 "앞서 그런 얘기를 한적이 없는데 이 팀은 꼭 이기고 싶다"며 "전력이 탄탄하고 범실도 없고 양 공격수도 뛰어나다. 양쪽을 다 막기는 어렵다. 한쪽만 잘 막자고 했다. 대한항공전 때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100% 컨디션이라면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영민 감독이 앞서 7연승을 달릴 때 입었던 베이지색 정장.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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