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인재 양성을 위해 5억원을 기부했다.
4일 학교법인 우석학원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사재 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석학원은 이날 전주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재학생 5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 이사장은 "살아 생전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고 장진영의 부친. 그는 2010년 3월 딸의 뜻을 기리며 11억여원으로 계암장학회를 설립, 딸이 생전에 펼쳐온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석학원은 장 이사장의 뜻을 기리고자 전주캠퍼스 교양관 1층 지역협력세미나실을 '계암 장길남 홀'로 명명하고, 매년 장진영 추모관 헌화와 편지쓰기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년 간의 위암 투병 끝에 37세에 세상을 떠났다.
고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배우로선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데뷔했다. 고 장진영은 영화 '반칙왕',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드라마 '로비스트'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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