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인생 첫 약점=라이머와 이혼, 재수없단 말 들을까 조용히 다녀"[종합]

김노을 기자  |  2024.01.25 19:30
방송인 안현모 /사진=김창현
방송인 안현모가 래퍼 라이머와의 결혼, 이혼 과정을 되짚으며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가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현모는 "(이혼을) 오래 고민했냐"는 질문에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고, 저 혼자서 속으로 계획을 하고 (이혼할) 마음을 먹었을 때만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대비를 했다"며 "잠깐 어디 외국 나가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걸 각오하고 (이혼을) 실행에 옮겼는데 이혼 기사가 나왔을 때 SNS가 터질 듯이 다이렉트 메시지(DM)가 많이 오더라. 잘한 게 없는데 그런 메시지를 받으니까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명문대를 졸업하고 탄탄대로 인생을 걸어왔다는 그는 "되게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도 잘 가고 취직도 잘하고 정말 곡절 없이 잘 살아왔는데 이번에 (이혼이) 처음으로 약점이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늘 제 선택이 잘못된 적이 없었으니 결혼할 때도 좋은 생각만 한 거다. 대학 가고 대학원 가는 일보다 훨씬 더 중대한 결혼이라는 일을 쉽게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정말 철이 없었구나 싶다"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안현모는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숍을 방문했을 때 심경도 고백했다. 그가 숍을 찾은 날 유난히 웨딩 메이크업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이혼 기사가 12월 초에 나서 그 당시 숍에도 웨딩 손님이 많았다. 그래서 괜히 숍에 들어갈 때 혼주 어르신들이 (저랑) 눈이 마주치거나 하면 '재수 없다'고 생각할까봐 눈 안 마주치게 조용히 메이크업 받고 가고 그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안현모는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인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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