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7일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5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0-25, 24-26, 18-25)로 셧아웃 패했다.
연승에 실패한 6위 한국도로공사는 9승 18패(승점 28)을 기록했다. 반면 5위 IBK기업은행(12승 14패·승점 36)은 5연패에서 탈출, 4위 정관장(13승 13패·승점 41)과 격차를 5점 차로 좁히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9·등록명 아베크롬비)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4점으로 맹활약했다. 표승주와 황민경이 각각 11점, 10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경기장에 오지 못한 신연경 대신 리베로 김채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반야 부키리치(25·등록명 부키리치)가 20점을 올렸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아베크롬비, 표승주, 황민경으로 이뤄진 IBK 기업은행 삼각편대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45점을 합작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아시아쿼터로 활약 중인 타나차 쑥솟(24·등록명 타나차)은 공격에서는 이따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장 접전이었던 2세트에는 막판 교체 카드가 하나 남아 타나차 대신 상대적으로 수비가 좋은 선수들의 투입이 기대됐으나, 타나차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타나차를 바꿀까 하다가 상대가 목적타를 치면 버텨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흔들렸다"고 아쉬워 했다.
봄 배구가 멀어진 상황에서 이제는 현실적으로 리빌딩을 생각해야 할 상황. 유력한 신인왕 후보 김세빈이 꾸준히 나서고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선수들은 아직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주고 키워야 할 상황이긴 한데 그럴 만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 추후 이 팀에 주력이 될 선수가 있는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투자를 할 텐데 현재로서는 상황이 애매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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