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의 아이콘' 할러, 고환암 이겨내고 조국 코트디부아르에 우승 안겨 감동 선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4.02.12 13:47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년 전 고환암 판정을 받았던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앵 할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우승을 안겼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알라산 와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통산 세 번째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서 만난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의 승부는 치열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8분 윌리엄 트루스트-에콩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트디부아르도 물러서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7분 프랑크 케시에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1-1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할러였다. 할러는 후반 36분 시몬 아딩그라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할러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나이지리아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할러는 다사다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할러는 2018/19시즌 리그 15골을 기록하며 루카 요비치, 안테 레비치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할러는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잉글랜드 무대에 녹아들지 못했다. EPL에서 실패했던 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에서 부활했다. 그는 2020/21시즌 후반기에 19경기 11골, 2021/22시즌에는 31경기 21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할러는 아약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7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안타깝게도 할러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자마자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질병이 할러를 찾아왔지만 그는 두 차례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은 끝에 2023년 2월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인간 승리’의 상징이 된 할러는 결승골로 코트디부아르에 네이션스컵 우승을 선물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SNS/아프리카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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