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약속도 약속" 하지원, 난생 처음 '주례 선생님' 된다 [★NEWSing]

윤성열 기자  |  2024.02.17 14:57
하지원 /사진=뉴스1
배우 하지원이 '주례 선생님'으로 나선다. '짠한동생' 정호철과 약속을 지키는 것.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하지원은 오는 3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되는 개그맨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을 예정이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40대 여성이 결혼식 주례로 나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지원은 정호철과 술자리에서 한 약속대로 주례를 맡기로 했다.

하지원은 개그맨 신동엽이 이끄는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을 통해 처음 정호철과 인연을 맺었다. '짠한형'은 술자리를 콘셉트로 한 토크쇼로, 정호철은 신동엽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추며 '짠한동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원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호철에게 결혼식 주례를 약속한 바 있다. 술자리에서 던진 신동엽의 농담 섞인 제안이었지만, 하지원은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나같은 사람도 (주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 뭐가 중요하나"라고 흔쾌히 응해 이목을 끌었다.

정호철은 "그렇게 되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진짜 대박이다"며 반신반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 재출연한 '짠한형'에서 하지원은 '주례 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정호철 측은 하지원의 결혼식 주례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예능 촬영이었지만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호철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평소 잘 알던 선배가 아니라 먼저 확정 얘기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하지원 측 관계자는 "비록 술자리에서 던진 말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지킬 것"이라며 "그동안 결혼식 주례는 한번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호철(왼쪽)과 이혜지 /사진제공=A2Z엔터테인먼터
한편 정호철의 결혼 상대는 6살 연하의 개그우먼 이혜지다. 정호철과 이지혜는 5년 전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 사회는 신동엽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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