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폴 머슨(56)은 "맨유의 풀럼전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과장할 필요도 없는 충격 그 자체였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들어도 소용이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해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회 참가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밝혔다.
맨유는 25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졌다. 후반 20분 맨유는 칼빈 배시(25)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31)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7분 알렉스 이워비(28)에 통한의 결승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 아스널 선수이기도 한 머슨은 "최근 짐 래트클리프(72)는 맨유를 인수했다. 신임 구단주의 투자에도 맨유가 라이벌들을 따라잡을지는 미지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이미 맨유를 한참 앞서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혹평은 계속됐다. 머슨은 "맨유가 리버풀과 맨시티를 따라잡는 건 하룻밤 사이에 될 일이 아니다. 매우 느릴 것이다. 만약 맨유가 향후 5년 안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감독은 기사 작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53) 감독은 맨유에서 2년 차를 맞았다.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초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풀럼과 경기 전까지 2024년 패배가 없었던 맨유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풀럼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끝까지 승리를 믿었다. 팀의 강점이다. 하지만 스로인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라며 "상대를 압박하다 우리 선수 한 명이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맨유는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핵심 선수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근 맨유 공격을 이끈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21)은 풀럼과 경기에서 결장했다. 주축 미드필더 카세미루(32)까지 다쳤다.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도 부상이다. 풀럼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처를 했어야 한다. 승리할 수 있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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