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LG 베테랑의 일침 "요즘 단체 훈련량 진짜 많지 않다, 워밍업 수준인데..." [스코츠데일 현장]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  2024.02.28 05:41
LG 김현수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의 정신적 지주는 최근 KBO 리그의 훈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한창인 가운데, 김현수(36)는 프로 무대의 훈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때보다 많이 하는 건 맞다. 프로에서는 다른 선수를 뛰어넘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는데, 코치님들이 가르쳐주는 건 한계가 있다. 이 선수보다 뛰어나려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요즘 단체 훈련량은 진짜 많지 않다. 확실히 적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워밍입 수준이다"라며 일침을 가한 뒤 "그래서 개인에게 더욱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데, 거기서 놀고 있으면 이기지 못하는 거다. 그걸 이겨내면 되는 거고"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KBO 리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훈련량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미국 캠프에서도 LG의 경우, 오전에 경기장에 나와 점심을 먹을 때까지 집중적으로 훈련한 뒤 숙소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 성장이 필요한 선수들은 오후 3시 넘어서까지 나머지 훈련을 소화하기도 한다.

그런 김현수가 훈련량에 있어서 그래도 인정하는 후배가 있었으니 바로 문성주였다. 김현수는 "연습을 안 하는 후배들을 보고 '연습하라'고 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사실 (문)성주도 제 기준에는 차지 않는다. 그래도 방망이를 치는 연습은 제일 많이 한다. 제일 확고하다. 딱 시간에 맞춰서 오고 연습을 한다. 그래도 그 정도는 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에는 진짜 많이 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수는 "과거에 저는 (이)종욱이 형과 (손)시헌이 형, (임)재철이 형을 보면서 배웠다. 사실 형들을 따라다니는 게 편하다. 방을 함께 쓸 때 청소하고, 옷 정리하고, 빨래 옮겨 놓고, TV 켜라고 하면 켜고…. 그러다 야구장 가서 열심히 하고, 또 선배들이 맛있는 밥을 사주면 얻어먹고, 그때가 오히려 저는 편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러나 제가 다 정해서 해야 한다. 방졸일 때가 너무 좋았다. 사실 어떤 순간에는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다"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LG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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