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지난해 불거졌던 대본 시중 의혹을 해명했다.
안보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안보현은 지난해 8월, 2021년 9월 공개된 tvN '유미의 세포들' 메이킹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면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 속 안보현은 테이블에 기댄 채 대본을 보고 있는데 해당 대본을 자신이 아닌 옆에 있는 한 여성 스태프가 들고 있어 논란이 됐다. '대본 정도는 직접 들고 볼 수 있는데 일부러 스태프에게 시킨 거 아니냐'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안보현의 대본 시중 의혹이 확산됐다.
안보현은 해당 사건으로 도 넘은 악플 세례를 받았지만, 소속사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의상 담당 스타일리스트인 영상 속 여성 스태프가 한 매체와 "갑작스럽게 스케줄 변동이 있어 대본을 보여주며 알려주고 있었다. 대본 시중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안보현 오빠가 대본을 들게 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는 해명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안보현의 대본 시중 의혹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실제로 안보현은 지금까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별다른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며 심성 좋기로 유명한 배우로 손꼽힌다. 때문에 안보현은 당시 굉장히 억울했을 터. 하지만 소속사는 물론, 안보현은 이렇다 할 공식 입장 조차 발표하지 않으며 입을 굳게 닫았었다.
안보현은 "당시 왜 해명을 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나도 많이 놀라기도 했다. 분명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오해하겠다' 싶었다. 그 친구랑은 너무 가족 같은 사이다. 지금까지 회사, 스타일리스트, 헤어 스태프 등 12~13년 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라고 해봤자 변명거리만 되고 그 친구도, 나도 힘들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안보현은 "지금은 해소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영상 속 문제 장면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건 그런 경우는 절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12~13년 동안 이 친구와 같이 일을 하지 못했을 건데 내가 그때 '아니'라고 말을 한다고 해서 '나아질 게 있을까?' 싶었다. 더 구차해질 것 같았다. '아는 사람들만 알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스타일리스트 팀이 미안해했다. 우리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자연스럽게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대본 시중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안보현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 출연한다. 청년 백수 길구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영혼 탈탈 털릴 기상천외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소녀시대 윤아, 성동일, 주현영 등이 출연한다. 당초 제목은 '2시의 데이트'였다. 영화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상업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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