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올림픽 대표팀 합류 불발, 소속팀 셀틱 차출 거부→'포지션 변경 대성공' 홍시후 대체발탁

이원희 기자  |  2024.04.05 11:54
양현준. /사진=셀틱 SNS
양현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양현준(22·셀틱)이 소속팀 반대로 인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뛰지 못한다. 대신 인천유나이티드 홍시후(23)가 대체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이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자신감 넘치는 돌파가 장점인 양현준은 지난 해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눈에 들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했고, 지난 달에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한국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팀 셀틱의 반대에 부딪혀 U-23 아시안컵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양현준은 리그 22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려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셀틱은 레인저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31경기를 치른 셀틱이 23승5무3패(승점 74)로 리그 1위에 올랐다. 2위 레이저스는 24승1무5패(승점 73)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셀틱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

황선홍 감독은 양현준 대신 홍시후를 대체발탁해 공백을 메웠다. 홍시후 역시 지난 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당시 홍윤상(포항스틸러스)과 조위제(부산아이파크)가 부상을 당하자 U-23 대표팀은 홍시후, 이영준을 대체 소집했다. 올 시즌 홍시후는 인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 5 전 경기에 출전 1도움을 올렸다. 포지션 변경이 대성공을 거뒀다. 홍시후는 원래 공격수였다. 하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변화를 꾀했고, 오른쪽 풀백으로 옮겨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있다. 공격수 시절 보여줬던 폭발적인 드리블과 침투 능력을 앞세워 인천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 조성환 인천 감독 홍시후에 대해 "3선에서 2선, 2선에서 1선으로 나아가는 전진 플레이, 개인 플레이가 좋다. 앞으로도 윙포워드, 윙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양현준(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시후도 지난 달 30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을 마치고 "저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표팀을 다녀오면 항상 배우는 것 같다. 아무리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대표팀에는 항상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 또 감독님, 코치진에게도 많이 배운다. 대표팀에 갈 때마다 '더 배워오겠다'는 마인드로 간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홍시후는 그 꿈을 이뤘다.

U-23 대표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로 출국한다. 오는 10일에는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총 16팀이 참가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다.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딸 수 있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한국은 17일 UAE와 조별리그 1차전, 19일에는 중국, 22일에는 일본과 맞붙는다.

홍시후(왼쪽)와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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