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괴물 수비수' 역대 최악의 날... '굴욕 미끄덩 2회+3실점 관여'→조롱 우수수

박건도 기자  |  2024.04.14 10:17
미키 판 더 펜(아래)이 알렉산더 이삭을 막으려다 넘어졌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 합류 후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미키 판 더 펜(22)이 잉글랜드 내에서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판 더 펜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지며 조롱당했다. 그는 잊을 수 없는 45분을 보냈다"라고 조명했다.

판 더 펜은 2023~2024시즌 시작 전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중앙 수비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떠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몸 상태가 괜찮을 때는 줄곧 토트넘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13일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는 판 더 펜에게 악몽과 같은 경기로 남았다. '데일리 메일'은 "판 더 펜은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르며 칭찬받았지만, 뉴캐슬전은 악몽 같은 전반전을 보냈다"라고 표현했다.

상대 공격진에 맥을 못 추는 수준이었다. 판 더 펜은 전반 30분 뉴캐슬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25)의 속임 동작에 몸을 날렸다. 이삭은 판 더 펜을 쉽게 제친 뒤 득점을 완성했다. 2분 뒤에는 앤서니 고든(23)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0-2로 밀린 채 마쳤다.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이삭.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를 본 팬들은 판 더 펜의 뉴캐슬전 경기력에 조롱을 쏟아냈다. 한 팬은 "판 더 펜은 모든 드리블러에게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는 것 같다"라는 문구와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6)도 이례적인 혹평을 내놨다. 그는 "이삭은 뛰어난 기술을 지닌 공격수다. 그를 막으려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방향을 바꿀 수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다. 결국 엉덩방아를 찧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판 더 펜에게 "슈퍼카 같은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지만, 뉴캐슬전 경기력만큼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현지에서는 판 더 펜의 졸전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이삭은 판 더 펜과 토트넘을 완전히 당황케 했다"라고 전했다. 축구 전문 매체 '원 풋볼'은 "판 더 펜은 90초간 토트넘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심지어 판 더 펜은 후반전에도 이삭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삭은 하프라인 뒤쪽에서 빠르게 침투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깼다. 판 더 펜은 뒤늦게 쫓아갔지만, 끝내 이삭에게 멀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바지 파비안 셰어(33)에 쐐기골까지 내주며 0-4로 대패했다.

한편 생애 세 번째 10-10(골 도움 두 자릿수)에 도전했던 손흥민(32)은 끝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3분 만에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3으로 크게 밀리자 경기를 빠르게 포기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지켜보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앤서니 고든(왼쪽)과 이삭.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3. 3'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4. 4'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5. 5'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전 유명 가수와 술 자리
  6. 6'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7. 7(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8. 8[속보] 韓 감독은 귀네슈! 튀르키예 '확정 보도', 3년 계약 "과감한 선택, 한국 복귀 결정"
  9. 9강동원, 억울 루머 해명 "내가 말도 안 걸었다고.."
  10. 10퇴출 2호 외인 나오나, "부상 외국인 신경 쓸 상태 아냐" 냉정한 사령탑... 美 검진결과에 KIA 결단 달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