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감독 1순위' 이탈리아 명장, 뮌헨 안가고 EPL 잔류 선언 "영국서 영어 배우고 좋다"

박재호 기자  |  2024.04.14 15:31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44) 브라이튼 감독이 김민재(28)의 새 감독이 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4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을 향한 데 지르비 감독의 충성심이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데 제르비는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트위치 채널인 'Bobo TV'에 출연해 2026년까지 계약한 브라이튼에서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이탈리아와 축구를 사랑하고 EPL에서 팀을 이끌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브라이튼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튼을 향한 내 마음과 바꿀 수 있는 팀은 없다. 나는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영어 등 언어와 축구 지식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있다"고 EPL에서 뛰는 이점도 밝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현재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하는 뮌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영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 영입 1순위 타깃을 데 제르비 감독으로 바꿨다. 최근 독일 '빌트'는 "뮌헨이 이미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해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뮌헨의 새 디렉터 막스 에벨이 데 제르비 감독과 만났고 뮌헨이 진지하게 관심이 있음을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에벨 디렉터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함께 새 감독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물론 리스트 최상단에는 바이엘 레버쿠젠 돌풍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정보통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다른 감독(데 제르비)과도 접촉을 마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뮌헨 감독으로 온다면 김민재와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맹활약했지만 최근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주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도전자 입장인 된 김민재가 차기 시즌에 어떤 감독과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빌트'는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팀에 녹여낼 줄 아는 감독이다"라며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EPL 6위로 이끌었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끄는 전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뮌헨이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과 계약이 2026년까지 2년 남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아웃 조항은 1400만 파운드(23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빅클럽들에게 이 정도 바이아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지휘봉을 내려놓고 브라이튼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의 지도 아래 브라이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 최다 승점(58점) 기록을 세웠다. 2022~2023시즌 최종 6위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진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팀의 주축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각각 리버풀과 첼시로 보내며 힘이 빠졌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팬들의 신임 속에 잔류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유연한 전술 대처 능력을 발휘하며 팀을 EPL 중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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