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몽구 회장…지난해 총수들 '통 큰 기부'

김혜림 기자  |  2024.05.08 13:08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기업인들이 지난 1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본인의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에 수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계열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 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 삼성SDS(1억1000만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학술·예술·사회발전 등 각 분야 인재 육성에 주로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그동안 익명의 기부를 선호해 왔다. 다만 호암재단에는 꾸준히 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삼성의 다른 사회복지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에도 삼성전자(171억90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37억9000만원), 삼성SDI(11억1000만원), 삼성전기(8억3000만원) 등 삼성 계열사와 각종 기업, 연예인 등의 기부가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만들었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9억6031만원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참석해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다.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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