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28연패' 여자배구 대표팀, 세트당 20점도 못 냈다... 중국에 0-3 완패

김동윤 기자  |  2024.05.15 15:57
페르난도 모랄레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제공
이변은 없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40위)이 첫 경기부터 중국(6위)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 차 첫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졌다.

지난 3월 출범한 모랄레스 호는 지난달 15일부터 합숙 훈련 후 이번 대회를 첫 실전으로 잡았다. 하지만 아직 성과를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매 세트 20점을 넘기가 힘들었다. 팀 블로킹 6 대 12, 서브 득점에서 4 대 6으로 다른 부분에서도 열세에 처해 매 세트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최고 득점자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점을 올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였다. 강소휘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VNL 28연패로 굴욕의 역사를 이어갔다. 김연경(36·흥국생명)과 양효진(35·현대건설)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멤버들의 은퇴 후 2022년, 2023년 VNL 전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특히 2022년 VNL에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팀은 역대 대회에서 한국이 처음이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1주차 중국과 1차전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제공
새롭게 부임한 페르난도 감독은 취임 후 인터뷰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황금세대가 떠나고 좋은 시기를 보내지 못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를 위해선 적응 과정과 과도기를 거치야 하는데 이미 그 시기를 겪었다. 이를 잘 버텨내고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이뤄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모든 가용 자원이 가동돼야 한다. 혼자 40점을 내는 건 어렵다. 득점을 고르게 분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체격 조건도, 체력이 좋지도 않다"면서 "그렇기에 낮고 빠르게 경기를 풀어감으로써 블로킹 벽이 자리 잡기 전에 공격을 쉽게 풀어가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현대 배구는 미들블로커와 윙 공격수, 후위공격까지 가담해야 한다. 혼자 40득점하기 어렵기에 모두가 가담하고 빠르게 플레이 해 예측을 어렵게 하려고 한다"고 지향점을 말했었다.

남은 경기에서 그동안 말해온 훈련의 성과를 코트 안에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시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2시 브라질(랭킹 3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정지윤(하얀색 유니폼)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1주차 중국과 1차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하얀색 유니폼)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1주차 중국과 1차전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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