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네' 상대했던 오타니까지 찬사 건넸다, 22세 ML 괴물 센세이션급 활약에 '엄지척'

김우종 기자  |  2024.05.18 06:01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의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도미니카공화국)의 1경기 4안타 4도루 센세이션급 활약에 '투·타 겸업의 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찬사를 건넸다.

데 라 크루즈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4도루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시내티는 윌 벤슨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데 라 크루즈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일러 스티븐슨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데 라 크루즈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마이크 포드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스티븐슨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 1사 후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포드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1경기 4도루를 완성했다. 결국 스티어가 폭투에 이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틈을 타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왼쪽). /AFPBBNews=뉴스1
다만 100% 성공률은 아니었다. 데 라 크루즈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포드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가 정확했다. 데 라 크루즈는 9회 한 차례 타석에 더 들어선 뒤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1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 데 라 크루즈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155타수 43안타) 2루타 8개, 3루타 1개, 9홈런 22타점 35득점 55삼진 30도루(5실패) 출루율 0.378 장타율 0.516 OPS(출루율+장타율) 0.89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도루 숫자가 압도적이다. 3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것. 도루 부문 2위 호세 카바예로(17도루·탬파베이 레이스)와 차이는 무려 13개다. 심지어 팀 도루가 30개 미만인 팀이 30개 구단 중 무려 18개나 된다. 팀 도루 1위는 신시내티로 79개,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74개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 /AFPBBNews=뉴스1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분석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팀이 44경기를 치른 시점에, 30도루를 달성한 건 1996년 케니 로프톤 이후 데 라 크루즈가 6명째(통산 8번째)다. 아울러 1경기 4안타 4도루는 지난 2012년 9월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의 스즈키 이치로가 기록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는 1887년 휴 니콜(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로 138도루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데 라 크루즈는 "기분 좋다. 이곳(로스앤젤레스)은 나의 도시다. 내가 미국에 왔을 때 처음 머물며 살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인 LA 다저스의 감독과 선수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데 라 크루즈에 대해 "그는 팬을 즐겁게 할 수 있는 5툴 플레이어(콘택트, 장타력, 스피드, 수비, 송구 능력을 골고루 갖춘 선수)"라며 극찬한 뒤 "그의 출루를 막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그게 신시내티의 전략"이라고 이야기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칭찬 행렬에 가세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데 라 크루즈에 관해 "물론 멋진 선수다. 득점의 기점이 되는 활약을 해냈다"면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는 생각을 한다"고 치켜세웠다.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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