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임수향 분)이 박도라(임수향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고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필승은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 가장 먼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오르는 눈물을 참고 힘겹게 "지금 어디냐. 괜찮냐. 내가 데리러 가겠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영은 "감독님 목소리가 왜 이렇게 절절하냐. 내가 많이 다쳤을까 봐 걱정했나보다"라고 좋아했다.
고필승은 과거 박도라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박도라는 "사랑한다고 아무리 말해봐라.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끝내자"라고 이별을 통보했던 박도라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또 박도라가 호텔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돈을 얼마나 많이 주면 그런 짓까지 하느냐"라고 소리쳤던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했다.
감정을 추스르고 김지영의 집을 찾은 고필승. 그는 김지영에게 "냉장고 문 좀 열어도 되냐. 지영 씨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사 왔다. 혹시 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물은 후 냉장고 안을 갖은 음식으로 채워 넣었다.
김지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고필승은 "아까는 미안했다. 지영 씨만 두고 갔다. 내가 지켜줬어야 했는데... 혹시라도 어디 아프거나 먹고 싶거나 필요한 게 생기면 바로 연락하라. 24시간 대기하겠다"라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또 '이젠 너 혼자 두지 않을 거다. 어떤 상황이 와도 다시는 그렇게 떠나게 하지 않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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