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지난 27일 유로 2024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포로는 승선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다니 카르바할과 세비야의 헤수스 나바스 등 경험 있는 라이트백에 밀렸다.
매체는 "포로는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로 2024에 출전할 좋은 위치에 있는 보였지만 결국 스페인을 대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로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특히 킥 능력과 공격 침투가 좋아 토트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공격과 수비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며 총 37경기에 출전해 4골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 A매치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다음 브라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결국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경험 많고 멀티성이 뛰어난 카르바할과 나바스를 택했다.
포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을 대표해 유로 대회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 꿈은 불가능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을 응원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뛸 대표팀 선수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난 대표팀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도록 응원하겠다. 모두 힘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주장을 맡으며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을 발휘, 동료들의 신임을 쌓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주축 공격수로서 팀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2월 초반까지 시즌 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한 달 넘게 경기를 뛰지 못하고도 이룬 성과다.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도 달성했다.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10을 올렸다. 이어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10을 올린 바 있다.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으로 도움 1개가 부족했던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기어이 도움을 올리며 10-10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세 번째 10-10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EPL에서 10-10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손흥민은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이상 3회) 등 축구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뒤 11일에는 한국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4경기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자리했다. 9월 열리는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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