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육아만 하다 산후우울증..너무 힘들어 'SNL' 복귀"[비보티비][종합]

안윤지 기자  |  2024.05.29 08:26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캡처
코미디언 안영미가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재계약하러 온 안영미와 한 차로 가"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영미는 "몇 년 만에 같이 술 한잔했는데 술이 약간 올라오니까 장난감 같이 생긴 아이가 기어 다니더라. 저게 뭐지 했는데 내 아들이었다"라며 "다들 놀란다. 안상태 오빠도 놀랐다. 영미가 엄마가 됐다고 하면서 내가 육아를 잘할 줄 몰랐다더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밖에 나오면 아이가 계속 눈에 밟히지 않냐"라고 묻자, 안영미는 "(밖에) 나오면 일하니까 동료들에게 민폐 끼치면 안 되지 않나. 나오면 일에 집중한다"라면서도 "책임감이 달라진다"라고 답했다.

그는 "난 나만 아는 사람인데 작은 생명체가 태어난 거다. 이 아이는 내가 온 우주인 거다. 내가 오롯이 책임지고 케어할 수밖에 없다. 아이에 대한 우선순위가 생겼다"라며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안영미는 "난 여자 연예인이 출산하고 나서 얼마 안 돼 화보를 찍었다 하지 않나. 그래서 나도 그런 줄 알았다. 내가 70kg까지 쪘었다. 아이를 낳고 부기가 빠져서 2~3kg만 빠지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먹는 걸 조절하고 물 많이 마시고 아파트 헬스장에서 걷는 걸 했다"라며 "처음엔 걷기도 어렵다. 내 하체가 아닌 거 같다. 골반이 내 의지대로 안 움직인다. 내가 공원에서 파워워킹으로 걸어봐야 했는데 안 되더라. 진짜 깜짝 놀랐다. 신세계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육아만 하다 보니까 산후우울증이 왔다. 너무 힘들어서 소통을 해야 하겠더라. 그래서 SNL을 시작했다. 근데 어떤 분이 계속 영상을 보냈다. 그러다 나중에 개그우먼 후배들이 영상을 보냈다"라며 "나중에 봤더니 나랑 너무 닮은 분이 소녀 감성으로 영상을 촬영하시더라. 그래서 따라 해봤다. 다들 재밌어했다. 보답할 길은 이거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영미는 비연예인 남성과 2015년 열애를 시작해 2020년 2월 혼인신고 했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미국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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