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음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로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 게임' '파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관상' '더 킹' 등을 만든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극 중 이열음은 기회주의자 4층 역할을 맡아 열연, 개성 강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더 에이트 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이열음은 "너무 신기하다.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외국 분들도 공감을 해주셔서, 사람 사는 게 다 똑같구나 싶더라. 제 SNS에도 많은 외국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주고 계신다. 단순히 칭찬을 넘어서 '네가 착한 사람으로 변해서 다행이야' '너는 왜 똥을 안 받았냐' 등 세세하게 보시곤 평을 주셔서 더욱 '더 에이트 쇼'의 파급력을 느꼈다. 번역해 보는 재미가 있어서, 실감이 많이 났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동네 주민분들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택시 타려고 길거리에 서 있는데 누가 갑자기 와서는 '4층님 아니세요?' 하시는 거다. 그때는 당황해서 제가 '저 4층 아닌데요' 하며 실제 사는 층을 얘기했다. 뒤늦게 인지하고 맞다고 말씀드리니까 이빨 빠진 거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시더라. 캐릭터로 기억해 주셔서 묘한 기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열음은 모친이자 배우 대선배인 윤영주의 반응을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그는 "어릴 때는 엄마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게 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선 믿고 봐주신다. 뭔가 예전엔 검사를 받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근데 이번 '더 에이트 쇼'는 엄마가 제가 4층처럼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을 거 같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열심히 했겠다' 하시는데, 그동안의 고군분투를 인정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항상 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안심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더 에이트 쇼'로 처음 이룬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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