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어린 나이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대표팀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냈다. 김도훈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조 1위 한국은 4승1무(승점 13)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무려 7명이나 '뉴 페이스'를 선발한 가운데, 배준호도 생애 첫 태극마크라는 기회를 얻었다. 싱가포르전에선 곧바로 데뷔전을 가졌다. 첫 경기라 떨릴 법도 한데 배준호는 환상적인 데뷔골까지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25분 이재성(마인츠) 대신 교체 출전한 배준호는 후반 34분, 박승욱(김천상무)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 넘치고 확실한 마무리였다.
소속팀 스토크도 폭풍축하를 건넸다. 배준호의 추가골이 터지자 스토크는 구단 SNS를 통해 "왕의 국제무대 대관식"이라며 대표팀 데뷔전, 데뷔골을 축하했다. 배준호는 소속팀에서 '스토크의 왕'이라고 불린다.
배준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2 유망주에 불과했다. 전 소속팀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에 있었던 2022년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2022시즌 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배준호는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나서 대전의 감격적인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1에서도 배준호의 활약은 대단했다. 2023시즌 1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배준호의 활약이 그만큼 중요했다. 실제로 배준호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 2023~2024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정말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급성장' 커리어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제 배준호는 커리어 출발을 알린 21세 어린 선수라는 점이다. 단 2년 만에 많은 것을 이뤄낸 '천재 소년'.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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