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20년 실형을 선고 받은 이준모(서하준 분)를 위해 시아버지 윤이철(정찬 분)을 찾아 상의하는 이혜원(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원은 윤이철에게 "아버님, 이준모 대표 일로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셨어요"라고 걱정했다. 이에 윤이철은 "네 얼굴을 볼만 하냐. 벌써 석 달이 다 돼가네. 힘들어하지? 요즘 잠이 잘 안 와. 약 내성 때문인지. 잠이 잘 안 오는 건 죽어가는 암시라고 하더라고"라고 말을 더했다.
놀라며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잘 버텨내셔서 저랑 용기 지켜주신다고 하셨잖아요"라고 말하는 이혜원에게 윤이철은 "떠날 사람은 떠나고 돌아올 사람은 돌아와야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잖아. 이준모를 빼낼 생각을 해야지. 그래야 내가 걱정 없이 떠나고."라고 말했다.
이어 "삶엔 끝이 있는 거야. 그게 순리고. 후회가 많아서 그게 마음이 좀 무겁지만, 영원하고 중요한 건 눈에 안 보인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라며 그간의 삶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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