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4.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1%로 주간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올랐다.
이날 스튜디오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안영미는 업그레이드 가슴 춤으로 모(母)벤져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안영미는 "아이가 10개월인데 뭐든지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게 남편을 닮았다"며 "다 먹었다 싶으면 젖병을 내려놓고 쪽쪽이를 물더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나 홀로 육아에 돌잔치도 혼자 해야 하는 안영미는 "남편이 안아주고 뽀뽀하는 건 좋아하는데 그다음을 안 간다. 저는 남편이 천박했으면 좋겠다"며 스킨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급기야 MC 서장훈은 눈을 피하며 안영미에게 "저쪽 보고 (이야기) 해"라고 당황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안영미는 "남편에게 더블 누드를 제안했는데 '제발 여보만 찍어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혼자 세미누드를 찍어봤다"고 밝혔다.
또한 안영미는 "김종국을 오래 연모한 연예인이 있다. 생활력 갑, 경제력 갑이다. 운동중독이기도 하다"며 신봉선과 즉석으로 전화를 연결했다. 신봉선은 "제가 오빠를 좋아했는데 저를 보면 뒷걸음질을 치더라.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오빠가 힘들게 번 돈 허투루 안 쓰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화장실 휴지는 몇 칸 쓰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신봉선은 "오빠가 원한다면 저는 싸서 말릴 수도 있다"고 말해 김종국 어머니를 흐뭇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성재가 새로운 '남의 새끼'로 등장해 축구로 가득한 일상을 공개했다. 눈뜨자마자 해외 축구 경기를 모니터링하며 '입중계'를 이어가던 배성재는 빨간 약을 물에 타 가글을 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의 중계 멘트를 녹음한 축구 게임에 몰두하던 배성재는 녹음된 자신의 멘트와 말씨름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92kg에 달하는 몸무게에 충격 받고 단복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하는 배성재가 식단표를 무시하고 각종 반찬을 양껏 담은 '코끼리 식단'을 섭취하자, 서장훈은 "저럴 거면 굳이 닭 가슴살을 안 먹어도 될 것 같은데"라고 냉정한 멘트를 날렸다. 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무아지경으로 식사에 심취한 배성재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배성재는 단복을 정리하다 상품권을 발견하고 영국에 있는 박지성에게 전화했다. 박지성은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냐"며 놀라워했고, 배성재는 "아직 2012년도 몸으로 돌아가지 못해 상품권을 못 썼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배성재는 "내가 추천해서 한강 가고 남산 가서 데이트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박지성은 "형이 (기자한테) 제보한 거 아냐"라며 의심했다.
김종국과 이상민은 새로 이사한 최진혁 집을 방문했다. 평소 절약 정신이 강한 김종국과 아들이 가까이 지내기를 바랐던 최진혁 어머니의 바람이 반영된 집들이었던 것. 이상민이 선물로 물티슈를 선물하자, 김종국은 "사람이 물티슈를 쓸 일은 없어"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다.
에어컨을 18도로 틀어 놓은 최진혁에게 김종국은 "여름에 아무것도 안 입고 선풍기만 틀고 자면 살짝 추울 정도다"며 에어컨도 틀지 않는 진정한 자린고비의 자세를 보였다. 최진혁은 "20대에 열심히 일해서 집안 빚을 갚고 나니 보상심리가 생겨 그렇다"고 변명했고, 김종국은 "열심히 살았는데 뭘 그렇게 보상받고 싶은거야"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물티슈 사용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인 두 사람. 이 장면은 최고 16.2%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어 김종국은 "주변에서 하도 재테크 하라고 해서 고민 끝에 몇 십억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했다. 그 이후로 내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면 관심을 끊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영미는 "최진혁 씨가 사람이 좋아서 사기꾼이 붙을 수 있는데, 그걸 다 쳐낼 수 있는 게 신봉선이다"라며 최진혁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어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외가 친척들을 만난 이상민이 동생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놀라는 모습이 예고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