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캔들' 타쿠야 "韓 온 지 14년, 한국어 못하는 연기 어려워"

CGV용산=김나연 기자  |  2024.06.12 18:59
배우 타쿠야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12 /사진=이동훈
'대치동 스캔들'에 출연한 타쿠야가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12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인)의 배우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안소희 분)과 학교 교사인 '기행'(박상남 분)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타쿠야가 대책 없이 해맑은 재일교포 2세 변호사 '미치오' 역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한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재일교포 설정의 역할을 받은 타쿠야는 미치오의 말투에 중점을 두며 연기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타쿠야는 "이 시나리오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았다. 감독님의 전작인 '독친'을 함께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대치동 스캔들' 시나리오도 받았다"며 "저는 한국에 온지 14년이 됐다.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익숙하게 돼버렸다. 이번에는 한국어가 더 서툴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평소보다 한국어를 못하려고 노력했다. 더 어렵고 생소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미치오'의 밝은 에너지에 많이 끌렸던 것 같다. 예전부터 '윤임'을 좋아했는데 '기행'을 향하는 마음을 알기 때문에 친구로 남고자 한다. 배려하고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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